1981년부터 시작한 코브라골드 훈련은 미국 태평양사령부와 태국군사령부 공동 주관으로 다국적 평화유지 활동을 위해 매년 실시하는 연합훈련이다. 무력분쟁이 발생한 지역에 UN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다국적군이 투입돼 분쟁을 종식시키고 안정화 되기까지의 과정을 숙달하는 인도적·평화적 훈련이다. 한국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훈련 참관국으로 동참하다 2010년 최초로 정식 참가했다.
올해 해군과 해병대는 장병 430여 명과 4900톤급 상륙함(LST-Ⅱ) 천자봉함 등을 참가전력으로 대한민국 해군 코브라골드 훈련전대를 꾸려 훈련에 참가한다.
올해 훈련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 9개국의 함정 6척, 상륙장갑차 34대, 항공기 86대, 병력 1만700여명이 참가한다. 영국과 호주, 프랑스 등 10개국이 참관할 예정이다.
훈련전대는 10일 태국 싸타힙항에 도착한다. 13일부터 다국적군의 분쟁종식 및 안정화 과정 숙달을 위한 다국적군 연합참모단 지휘소 연습(CPX), 인도적 민사활동(HCA), 야외기동훈련(FTX) 등 3개 분야 훈련을 실시한다.
또한 인도적 민사활동의 일환으로 훈련기간 중 사타힙항에서 연합 수중 건설을 실시한다. 14일에는 태국 촌부리에 위치한 6.25전쟁 태국군 참전비를 찾아 헌화한다. 20일에는 라용주에 위치한 6.25 참전 함정(쁘라새함) 기념관 방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21일에는 사타힙항 인근 사회복지시설에서 연합 봉사활동을 하고 참가국과 함정 상호방문 등 군사외교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훈련전대장 이홍정 해군대령은 “코브라골드 훈련은 안보환경 변화에 따른 분쟁 해결과 재해·재난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목표로 하는 다국적군 평화유지활동”이라며 “해군·해병대가 다양한 위협에 대비하고 세계 어디에서든 우리 국민안전과 국익을 지킬 수 있도록 작전수행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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