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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자연계는 2025학년도 정시에서 총 754명 모집했지만, 이 중 23.6%인 178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는 전년(164명)보다 14명 늘어난 수치다.
연세대 자연계 역시 이번 정시 모집인원 705명 중 67.2%인 474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자연계 등록포기자 수는 전년(436명) 대비 38명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인원 확대로 서울대·연세대 모두 등록포기자가 지난해보다 증가했으며 서울대는 의대 중복합격으로 인한 이탈자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서울대 의예과 등록포기자는 1명에 그쳤다. 반면 연세대 의예과는 18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연세대 의예과 등록 포기의 경우 서울대 의대·치대·약대와 중복합격으로 인한 이탈로 보인다”고 했다.
인문계열 등록포기자는 서울대의 경우 51명으로 전년 (35명)대비 16명 늘었지만, 연세대는 262명에서 211명으로 51명 감소했다. 임성호 대표는 “서울대 인문계의 경우 자연계 학생들이 교차 지원했거나 타 대학 의대 중복합격으로 이탈했을 것”이라며 “연세대 인문계열 등록포기 감소는 사회탐구 가산점 부여로 자연계 학생의 인문계 교차 지원이 거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한편 서울대 자연계열에서 등록 포기가 비교적 많이 발생한 모집단위는 △일반전형 간호대학 16명(전년 15명) △일반전형 전기정보공학부 12명(전년 8명) △일반전형 컴퓨터공학부 11명(전년 9명) △일반전형 화학생물공학부 10명(전년 6명) △일반전형 첨단융합학부 9명(전년 11명) 등이다.
연세대 자연계열에선 △전기전자공학부 93명(전년 83명) △첨단컴퓨팅학부 74명(전년 72명, 인공지능 8명, 컴퓨터학과 64명 통합) △시스템반도체공학과 42명(전년 55명) △약학과 31명(전년 30명) 순으로 등록포기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