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UNIST, 16일 학위 수여식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2023년도 전기(2월) 학위수여식’을 16일 대학본부 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29명, 석사 87명, 학사 126명, 총 242명에게 학위를 수여한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에너지공학과 진다희 졸업생은 리튬이차전지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차별적인 연구를 수행해 국제 학술지에 21편의 논문을 게재했고, 총 10건의 특허 출원과 기술이전 성과를 보였다. 기초학부를 졸업한 류태승 졸업생은 생명과학 분야 연구로 한국과학창의재단 학부생 연구과제에 2년 연속 선정됐고, 지난해 특허청이 주최하는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국양 DGIST 총장은 “졸업생들은 팬데믹 속에서도 DGIST의 교육·연구과정을 이수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과학도”라며 “졸업 이후에도 평생 배우고, 성장해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도 DGIST와 같은 날 학위수여식을 연다. 수여식에서 학사 498명, 석사 243명, 박사 216명과 특수·전문대학원 졸업생 71명 등 총 1028명이 학위를 받는다.
UNIST는 이날 행사에서 미국과학재단 공학 부문 부총재, MIT 기계공학과장 등을 지낸 서남표 MIT 명예교수에게 명예 공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 서 명예교수는 지난해 8월 UNIST 총장국제자문위원에 위촉돼 UNIST가 세계 100대 연구중심대학을 목표로 하기 위해 추진하는 글로벌 역량을 강화 네트워크 확장에 도움을 줬다.
학사과정 수석 졸업은 임찬혁(생명과학과)학생이 차지해 UNIST 총장상을 받는다. 과기정통부 장관상은 이석주 전기전자공학과 학생, 이사장상은 백승오 도시환경공학부 학생이 각각 수상한다. 박사학위 수여자 중에는 이현재 에너지화학공학과 대학원생이 예봉우수연구상을 받는다.
이용훈 총장은 “졸업생 여러분은 세계 속에서 역사와 경쟁하며 미래의 과학기술을 그려야 한다”며 “전공분야나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5년 후, 10년 후의 세상을 앞서 설계하는 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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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17일에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KAIST는 학위수여식에서 박사 691명, 석사 1464명, 학사 715명 등 총 2870명에서 학위를 수여한다. 류가빈 기계공학과 학생이 학사과정 수석졸업자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는다. 이사장상은 이승주 전산학부 학생이 받고, 총장상은 태국 유학생인 잔타칸 네생팁 학생이 받는다.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 이사장상은 각각 황재용 물리학과 학생과 이준모 산업시스템공학과 학생이 받는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존 섹스턴 뉴욕대 명예총장이 명예이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KAIST와 뉴욕대가 조인트 캠퍼스를 추진하는 등 양교 협력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목표를 향해 미래를 그려보고 노력한다면 미래는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작품”이라며 “꿈의 여정을 멈추지 말고, 실패를 하더라도 포기하지 말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GIST도 KAIST와 같은 날인 17일 학위수여식을 연다. 박사 74명을 비롯해 석사 112명, 학사 91명 등 총 277명에게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에 학위를 받는 박사 74명은 재학 기간 동안 SCI급 학술지에 1인당 평균 약 6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박사학위자 중 김재원 의생명공학과 박사는 재학 기간 중 환자의 후각을 이용해 치매를 간편하게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 치매진단 전문 기업 ‘앤서(N.CER)’를 창업했고, 9건의 특허를 낸 성과를 인정받아 학위수여식에서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받는다.
김기선 GIST 총장은 “지난 수년간 노력으로 이뤄낸 소중한 결실을 축하한다”며 “GIST에서 얻은 연구 역량으로 남들과 다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과학기술인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