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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이는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4일 만에 간신히 의식을 되찾았지만 사고 당시 발생한 뇌 손상으로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했다. 심각한 뇌 손상으로 건강했던 16살 은영이는 하루아침에 어린아이가 돼버렸다.
사고 지점은 집에서 불과 100m가량 떨어진 집 앞 사거리였다. 통행속도 30km 이하인 스쿨존에서 엄청난 속도로 신호를 무시하고 은영이네 차를 향해 돌진한 남자. 그는 좌회전하던 차량 3대를 들이받았는데, 그중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은영이는 도로로 튕겨 나갔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사고 직후 현장에 나타난 경찰이 마치 예견이라도 한 듯 남자를 체포했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도주 우려가 없다’라는 이유로 풀려나 멀쩡히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는 남자. 그는 대체 누구일까? 은영이네 가족은 남자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4일 오후 10시5분 방송되는 ‘실화탐사대’에서 한 가족의 행복을 송두리째 앗아간 스쿨존 사거리 사고의 전말이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