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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서 7770번을 타고 서울로 출퇴근하는 임모(26·여)씨는 “집 앞 정류장에서 만차가 돼 버스가 서울까지 무정차 운행했다”며 “평소보다 버스가 빨리온데다 만차가 된 이후엔 정류장에 서질 않으니 오히려 출근시간이 짧아졌다”고 말했다.
반면 기점, 종점에서 먼 정류장서 버스를 기다리던 승객들은 버스들이 잇따라 무정차 통과하자 분통을 터트렸다. 특히 의왕, 성남시 서울 인근지역 거주민들은 길게는 1시간 30분 이상 버스를 기다리다 택시, 지하철 등 다른 교통수단을 알아보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성남시에서 서울 잠실로 출퇴근 하는 김모(32)씨는 “버스가 계속 만차로 지나가 한시간 동안 기다리다 결국 포기하고 택시로 출근했다”고 전했다. 만차를 피해 정류장을 꺼꾸러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 택시를 타는 시민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시민들 항의에 밀린 일부 버스회사들은 입석 승객을 탑승시키기도 했다.
A버스회사 관계자는 “기점에서 먼 정류장에서 주로 민원이 제기됐다”며 “버스가 만석이 돼 계속 무정차 통과하자 의왕시 등 일부 지역서는 관할 지자체 요청으로 입석 승객을 탑승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의왕시 관계자는 “수원부터 버스가 만차로 오다 보니 의왕에선 정차하는 버스가 거의 드물었다”며 “한시간 넘게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허다해 정류장에 현황파악을 위해 나간 공무원들이 버스기사들에게 요청해 일부 승객들을 입석으로 탑승시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위 시간대에만 붐비는 상황이어서 버스회사에 버스를 더 늘리라고 요구하기도 어렵다”며 “준비없는 입석금지로 일선 공무원만 배부르게 욕을 먹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한달간 모니터링을 거쳐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입석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국토부는 모니터링 기간동안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선 증차, 노선조정 등을 통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