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키르기스스탄 국회 `디지털화 사업` 추진 나서

권오석 기자I 2023.02.23 11:21:04

한국 IT 기술력 도입 디지털 인프라 및 시스템 개발 구축 지원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가 키르기스스탄 국회와 손잡고 국회 디지털화 사업을 추진해 키르기스스탄 입법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사진=코이카)
코이카는 지난 22일 오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키르기스스탄 국회와 `키르기스스탄 국회 디지털화 사업` 협의의사록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이윤영 코이카 이사장 직무대행, 누르란벡 샤키에프 키르기스스탄 국회의장이 배석했으며 김동호 코이카 본부장 직무대리와 누르벡 시디갈리예프 키르기스스탄 국회 부의장이 협의의사록에 서명했다.

앞서 지난 2020년 10월 키르기스스탄은 총선 부정선거에 대한 대규모 저항 시위로 인해 국회의 데이터 센터가 파괴되며 보관된 데이터 일부가 유실되는 등 국회 디지털 인프라 및 시스템이 심각하게 훼손됐다. 현재까지도 키르기스스탄 국회의 IT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입법 절차가 수기로 진행되는 등 키르기즈스탄 국회는 의정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키르기스스탄 국회는 지난 2021년 4월 박병석 국회의장의 키르기스스탄 방문을 계기로 국회 재건 및 디지털화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지난해 10월과 올해 2월, 코이카는 2차례에 걸쳐 해당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시행 완료했다. 본격적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의 선진 IT 기술을 도입한 키르기스스탄 국회의 디지털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코이카는 키르기스스탄 국회 데이터 센터 구축부터 네트워크 시스템, 본회의장 회의 장비 도입 등 국회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 키르기스스탄 국회 의정활동의 투명성과 입법 활동 효과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민들이 입법정보를 쉽게 확인 할 수 있도록 표결정보 공개 시스템, 의안기록물 전자화 및 공개시스템 등 국회 시스템을 개발해 키르기스스탄 국회 의정활동에 대한 대국민 접근성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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