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세프가 북한 어린이들에게 접종한 혼합백신은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B형 등 5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다.
접종 대상은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 사이 혼합 백신을 1차 접종해야 했으나 북한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 탓에 접종 시기를 놓친 어린이들로, 유니세프는 대상자의 거의 100%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북한은 2020년 1월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했으며, 국제구호단체의 지원물자도 상당 기간 북한에 반입되지 못했다. 유니세프는 지난 2월 북·중 화물열차 운행이 잠시 재개된 시기를 이용해 북한에 혼합백신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니세프는 올해 3분기까지 가임기 여성 17만8천600명에게 엽산 보충제를 제공했으며, 임신부와 수유 여성 11만1천600명에게 영양보충제를 공급했다고 전했다.
급성 영양실조를 앓고 있는 어린이 2만4천300여 명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용 즉석식(RUFT·Ready to use therapeutic food) 1만8천 상자도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유니세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대변인은 이날 대북 추가지원 계획에 대한 미국의소리(VOA)의 서면 질의에 “어린이를 위한 추가 백신뿐 아니라 보건, 영양, 식수, 위생 물자 전달을 위해 북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