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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송 은행장은 금융과 혁신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하는 핀테크 기업의 디지털 마인드를 몸소 체감해보고자 지난 1일 토스 사옥 곳곳을 탐방했다. 투어의 안내는 토스를 운영하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가 직접 맡았다.
송 은행장은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들의 사무실이 별도로 마련돼있지 않고, 직원들과 같은 공간에서 나란히 자리해 일하는 모습 등 토스 직원들의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와 자율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눈여겨 살폈다.
또한 이승건 대표이사와 디지털 금융 시대로의 급격한 전환에 따른 금융서비스의 혁신 방향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향후 광주은행과 토스간 인적교류를 대폭 확대하고, 은행업으로 인가받은 토스뱅크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송 은행장은 “토스의 자유로운 업무방식을 통해 직원들이 발휘하는 창의력과 업무 추진력을 보며 많은 숙제를 얻어가게 된다”면서 “최근 광주은행 또한 톱-다운(top-down) 방식의 의사소통에 익숙한 보수적인 은행의 업무 분위기를 탈피하고, 직원들과의 수평적 의사소통을 위한 기업문화 조성에 다방면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은행장은 “직원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의사소통과 업무방식을 적극 적용해 보고자 한다”면서 “핀테크 및 빅테크 기업의 금융산업 진출 등 치열해진 경쟁환경 속에서 전통은행 또한 피해갈 수 없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향토은행으로서의 지역 금융 발전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나감으로써 지속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송 은행장은 행내‘쏭프로와 함께 하는 공감 한마당’에서 디지털 전략 등에 대한 방향과 전략을 직원들과 공유하며 수평적 리더십을 실천해 화제가 되었다.
광주은행은 지난 2019년 9월과 올해 2월 토스와 두 차례 금융 신규 서비스 및 제휴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제1금융권 최초로 토스 앱을 통한 ‘모바일 대출 금리 비교 서비스’와 전 은행권 최초로 토스 앱에서도 광주은행 입출금계좌에 대한 거래내역을 알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했다.
광주은행은 송 은행장의 제안으로 금융권 최초로 토스와 인적 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했다. 지난 4월 광주은행 행원 및 과장 등 8명의 직원들이 먼저 토스를 방문해 일하는 방식을 체험하며, 기업간 조직문화 및 업무방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지난 5월에는 토스가 광주은행의 업무 프로세스 및 노하우 공유를 요청함으로써 재무, 업무지원, 여신사후관리, 카드, 고객관리 및 상품개발, 보안 등 은행업무 전반에 대해 업무 담당자를 1대 1로 매칭해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