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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실적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시게이트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31억1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10달러로 같은 기간 115% 늘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고용량 하드디스크(HDD)가 빠르게 소진되며 영업 레버리지가 회복된 결과로 풀이된다.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시게이트는 최근 회계연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5달러(±0.20달러), 매출을 34억5000만달러(±1억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EPS 3.97달러, 매출 31억6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실적 개선의 핵심 배경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저장 수요 증가다. 생성형 AI와 대규모 데이터 학습 환경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고, 이는 곧 고용량 저장장치 수요로 직결되고 있다. 특히 하이퍼스케일(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대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흐름이다.
업계에서는 단순한 경기 회복이 아니라 구조적인 수요 증가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에는 PC와 서버 수요에 연동되던 저장장치 시장이 이제는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과 맞물리며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업체들이 과거 업황 부진기에 설비 투자를 보수적으로 운영한 영향으로, 단기간 내 공급 확대가 쉽지 않은 구조다. 반면 수요는 빠르게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가격 상승 압력이 형성되고 있다. 이는 기업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특히 시게이트는 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 기존 대비 저장 효율이 크게 개선된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 비중을 확대하면서 같은 물리적 공간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기술적 변화는 단순한 원가 절감이 아니라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요소로 평가된다. 저장 효율이 높아질수록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에 고객사 입장에서도 고용량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시장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가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모건스탠리는 씨게이트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최선호주’ 순위를 재확인했다. 목표가는 기존 582달러에서 76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씨게이트는 모든 방면에서 완벽하게 가동되고 있다”면서 “기존에 제시했던 낙관적 시나리오가 기본 시나리오가 된 것이 이번 분기로 3분기째”라고 설명했다.
모닝스타는 “AI 및 클라우드 저장 수요 증가로 HDD 산업이 새로운 상승 사이클에 진입했으며, 이는 과거보다 더 안정적인 수요와 높은 마진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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