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아마존닷컴(AMZN)이 기록적인 분기 순이익을 달성했음에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 중이다. 인프라 지출이 대폭 확대된 점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주당순이익(EPS)은 2.78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1.63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매출 또한 1815억 달러로 월가 전망치인 1771억3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이번 실적 발표의 핵심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28% 성장률이다. 이는 클라우드 부문의 강력한 재가속화를 의미한다.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AWS가 매우 큰 기반 위에서 15분기 만에 가장 빠른 속도인 28%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칩 사업 부문 매출은 연간 실행률 기준 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광고 부문 매출은 최근 12개월(TTM) 기준 7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스토어 부문의 유닛 성장률은 15%에 달해 코로나19 봉쇄 종료 시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239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영업이익과 급격히 위축된 잉여현금흐름 사이에서 고심하는 모습이다. 최근 12개월 기준 잉여현금흐름은 12억 달러로 급감했는데, 이는 주로 유형자산 취득액이 전년 대비 593억 달러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1분기에만 유형자산 취득에 442억 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전년 동기 250억 달러 대비 77% 가까이 급증한 수치로, 인프라 확장 속도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던 시장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결국 현지시간 이날 오후 5시 12분 시간외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3.44% 하락하며 254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