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우리 국민 80%이상이 국내로 휴가 간다"

강경록 기자I 2013.06.18 14:42:51

강원, 경남, 전남, 제주, 충남 순
절반 이상이 7월말부터 8월 초에 계획 중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여름 휴가로 국내 여행을 계획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 5월27일~30일까지 우리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또 1인당 약 20만 원의 휴가비를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름휴가를 다녀올 계획’이라는 응답은 42.7%, ‘다녀올 가능성이 크다’는 답변은 18%, ‘이미 다녀왔다’는 답변도 2%로 조사돼 여름휴가에 긍정적인 응답이 62.7%에 달했다.

여행 기간으로는 ‘2박3일’이 44.5%로 가장 많았고, ‘3박4일’ 19.5%, ‘1박2일’ 18.2%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3.2일로 지난해에 비해 0.4일 늘어났다.

여행지로는 국내(86.6%)가 해외(8.3%)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23.8%로 인기 1위였고, 경남 11.2%, 전남 10.7%, 제주 9.6%, 충남 7.5% 등으로 뒤를 이었다.1인 평균 국내 여행비는 20만3000원으로 조사돼 지난해(21만7000원)에 비해 ‘알뜰휴가’를 선호했다.여름휴가를 가지 못하는 이유로는 ‘시간과 마음의 여유 부족’ 55.5%, ‘경제적 여유 부족’ 15.9% 등이 꼽혔다. 여름휴가로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 가운데 51%는 출발날짜로 7월29일∼8월4일을 꼽아 휴가 인파의 절반 이상이 7월 마지막주에 몰릴 것으로 예측됐다

국민 전체의 여름휴가 지출은 3조9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000억 원가량 증가한 것이다. 또 여름휴가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6조5000억 원, 고용유발 효과는 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정부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던 내수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정부는 18일 열릴 국무회의를 통해 정부와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하여 휴가 조기실시 및 분산실시, 휴가 하루 더 가기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국내여행 활성화 분위기를 민간분야에 확산하기로 했다. 또 국내관광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6월~8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관광자원을 관리하는 17개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국내관광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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