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시중은행 이어 저축은행도 뚫렸다…예가람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김은경 기자I 2026.10.03 15:32:07

Google 검색에서 이데일리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성명·생년월일·연락처 유출…피해 규모 조사 중
지난달 30일 해커 접근…서비스 중단·외부 IP 차단
신한·국민·하나·부산銀 등 금융권 보안사고 잇따라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시중은행에 이어 저축은행에서도 해킹에 따른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예가람저축은행에서 고객 약 4만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등이 외부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가람저축은행은 전날 홈페이지에 문윤석 대표이사 명의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 통지 안내 및 사과문’을 게시하고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알렸다.

(사진=예가람저축은행 홈페이지 캡처)
(사진=예가람저축은행 홈페이지 캡처)
예가람저축은행은 지난달 30일 고객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버에 신원을 알 수 없는 해커가 접근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유출 정보는 고객 성명과 생년월일, 연락처 등이다. 피해 고객은 약 4만명으로 추산되며 정확한 유출 규모는 추가 확인 중이다.

은행 측은 유출 사실을 인지한 직후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고 외부 인터넷주소(IP)를 차단하는 등 긴급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보안 모니터링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금융당국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사고 내용을 신고했다. 당국 신고는 사고 인지 후 24시간 이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고객에게는 별도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예가람저축은행은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별도 조회 서비스를 마련했다. 고객센터를 통해 피해 사항을 접수하고 확인된 피해에 대해서는 구제 절차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주요 은행을 겨냥한 해킹 공격이 잇따라 확인된 가운데 발생했다.

앞서 신한은행에서는 약 2만5000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각각 119명과 89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BNK부산은행에서는 외주 개발 직원 11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도 공격 시도가 있었으나 현재까지 고객 정보 유출 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공격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활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예가람저축은행을 공격한 해커가 시중은행을 공격한 세력과 동일한지, AI 기술이 이번 공격에도 활용됐는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잇따른 사고에 금융권 전반의 외부 노출 전산시스템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 금융회사들도 공격이 의심되는 IP를 차단하고 외부 접속 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