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부의 탄생과 진화…슈퍼리치 탐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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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25.08.02 23:11:20

최고의 부는 어디서 오는가
귀도 알파니|528쪽|미래의창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로렌 산체스의 초호화 결혼식은 전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수백억 원을 쏟아부은 이들의 혼례는 돈과 권력, 화려한 인맥이 결합된 ‘세기의 결혼식’으로 회자됐다. 이같은 사치스러운 행사는 역사적으로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귀족들 또한 상식을 뛰어넘는 화려한 결혼식과 사치품, 호화로운 건축물로 그들의 위신을 과시했다.

책은 시대를 이끌어 온 ‘슈퍼리치’의 탄생과 진화를 추적했다. 밀라노 보코니대학교 경제사 전임교수인 저자는 각 시대의 경제·사회 구조를 분석하고, 부의 원천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살폈다. 로스차일드, 메디치처럼 ‘가문’을 이룬 전통의 슈퍼리치부터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등 현대의 억만장자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부자의 탄생과 변화를 세밀하게 분석했다.

로마 시대에는 여섯 명의 부자가 아프리카의 약 절반을 소유했다. 마르쿠스 안토니우스 팔라스는 당시 황제였던 네로보다 더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었다. 21세기를 대표하는 최고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2020년 3월부터 8월까지 불어난 재산만 가지고도 아마존의 87만 6000명의 직원들에게 1인당 10만 달러(한화 1억 3845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부를 축적했다.

부의 불평등은 수세기에 걸쳐 꾸준히 심화되어 왔다. 특히 산업혁명과 함께 새로운 슈퍼리치 자리를 차지한 기업인들은 제도와 권력을 움직이는 존재로 성장했다. 저자는 슈퍼리치들이 단순한 ‘부의 축적’을 넘어 ‘책임 있는 계급’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슈퍼리치가 가진 부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사회에 책임을 다할 때 비로소 정당성을 갖는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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