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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2018년 2월부터 그해 9월까지 상장사인 KH 필룩스의 주가를 올리기 위해 신규 바이오 사업 진출과 관련된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거짓 공시를 하는 등 사기적 부정거래를 해 631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안씨는 범행 후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검찰은 인터폴 적색수배로 지난달 23일 필리핀에서 안씨를 붙잡았다. 이어 필리핀 당국과 안씨에 대한 송환 협의를 진행해 지난 19일 그의 신병을 인도받았다. 검찰은 안씨를 국내 송환해 조사하고, 이튿날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안씨와 범행을 공모한 이 회사의 또 다른 부회장 박모(55)씨와 대표이사 안모(47)씨는 지난 8일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 관계자는 “사기적 부정거래 사범 등 금융·증권 범죄를 엄단해 선량한 개미투자자를 보호하고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금융·증권 사범은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메시지가 주식시장에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