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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초등 1·2학년 ‘체육교과 분리’ 국교위 결정 환영”

김미경 기자I 2024.04.29 11:23:00

29일 국교위 신체활동교과 신설 방향 환영 입장 밝혀
유소년기 학생 체력 및 건강증진 기여 기대
후속조치 마련에 교육부 관계부처 긴밀 협력

지난 3월25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성초등학교에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늘봄학교 일일 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가 초등학교 1~2학년의 신체활동 관련 교과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을 진행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 통합교과에 음악·미술·체육 영역의 구분이 불명확해 학생들의 다양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 시간 확보가 미흡하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러한 문제 인식에서 출발한 이번 결정에 따라, 약 40년 만에 체육 교과가 분리 운영됨으로써 유소년기 학생 체력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문체부 측은 전했다. 국교위에서는 중학교의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운영 시간도 기존 102시간에서 136시간으로 확대하는 안도 통과해 초·중학교 신체활동이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해 12월26일 초등학교 1~2학년의 체육 교과 분리와 중학교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시간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제3차 학교체육진흥기본계획’을 교육부와 함께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미디어 이용 시간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줄면서 기초체력 감소 및 비만, 우울감으로 이어지는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조처다.

문체부는 “미국과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이른바 스포츠 선진국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체육교과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한국의 초등학교 1~2학년 역시 독립된 체육 교과를 운영해 신체활동 시간을 확보하고 학교 수업을 통해 평생의 운동·건강 습관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이번 초등학교 1~2학년 체육 교과 분리 결정 등을 계기로 학교체육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을 토대로 초등학교 1~2학년 발달과정을 고려한 맞춤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을 확대한다”며 “해당 프로그램은 향후 늘봄학교와도 연계해 늘봄학교 체육프로그램 내실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소년 스포츠 기반 구축 사업은 학생들의 체육 활동 참여율 증대와 체력 증진을 목적으로, 초중고 정규수업 및 학교스포츠클럽에 활용 가능한 종목별 프로그램 개발과 교원 연수, 학교 강습 지원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초등교사의 체육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는 교육 강화, 체육 전담 교사 확보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교육부 등 관계 부처·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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