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장동 비리로 성남 명예 실추…회복할 것”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안철수(성남 분당갑)·김은혜(성남 분당을) 후보와 함께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경기 성남 분당구 양지금호1단지아파트를 찾아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를 일으켜 (성남시의) 명예와 이미지가 실추됐다”며 “성남 시민을 위해 재개발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고 성남의 명예를 다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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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는 부패하지 않은 세력이고 앞으로도 부패하지 않을 세력이란 약속을 드린다”며 “같은 시간에 이 대표는 서초동(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어떤 세력이 과연 성남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명예를 드높일 세력인지 차분하고 명확하게 바라봐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가 살았던 곳에 의도적으로 방문했냐는 질문에 “일부로 맞추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이 대표가 워낙 재판이 많다”며 “우연히 이 대표가 법카(법인카드)로 배달시키고 그런 곳에 왔다는 점은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게 있다. 법카를 유용했던 세력과 성남 시민의 삶을 개선하려는 세력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성남 시민들께서 잘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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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은 이 대표의 정치적 기반으로 불린다. 이 대표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성남시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성남은 쉽지 않은 격전지지만 4석 중 과반을 가져온다면 의석 수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된다. 지난 총선에서는 성남 분당갑(안철수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민주당 후보들에게 패배했다.
국민의힘은 성남 수정에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이자 이 대표의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했던 장 변호사를 배치했다. 장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에서 해산된 정당(통합진보당)세력들이 이재명과 함께 국회에 진출하려 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수정구에서 장영하의 승리를 위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성남 중원에는 재개발·재건축 관련 전문가인 윤용근 변호사를 배치해 합법적이고 절차상 하자 없는 재개발이 가능함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재건축 부담금 폐지 등을 통해 재건축·재개발을 촉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재건축시 일정 범위가 넘어가는 초과이익에 대해서는 ‘재건축 부담금’이라는 이름으로 세금을 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김은혜 후보는 재건축 부담금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냈다. 김 후보는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사비 상승, 고금리 등 현실을 생각해볼 때 재건축 부담금이 존재하는 한 재건축으로 수익을 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성남 지역을 돌아본 뒤 경기 용인으로 이동해 지역 유세를 이어간다. 한 위원장은 경기 용인 수지구청역 사거리에서 거리인사를 한 뒤 보정동카페거리로 이동해 청년간담회를 진행하고 용인중앙시장에 방문해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