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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청약 수수료를 부과한 곳은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이었다. 최근 IPO 주관업무 점유율이 높은 대형 증권사들이 연이어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형 기업공개(IPO)를 주관하는 대형 증권사들 유료화가 눈에 띈다. KB증권은 올해 IPO 최대어 ‘LG에너지솔루션’ 대표주관을 맡았고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의 주관업무까지 따냈다. 미래에셋증권은 크래프톤 상장 주관사다.
업계에서는 청약 수수료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 최근 공모주 시장이 과열로 업무가 과중됐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어급 기업공개(IPO)의 경우 중복청약 등으로 고객이 몰려 전산장애가 발생하는 등 일시적으로 업무부담이 급증하는 사례도 종종 있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전산 문제 등 청약 열풍으로 인한 이슈가 많았다”며 “전산관리뿐만 아니라 공모 청약이 몰리다 보면 응대 서비스 등 여러 제반비용이 수반되다보니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지난 20일부터 시행된 중복청약 제한으로 관련 업무부담이 줄어들지 않느냐는 반문도 제기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런 반문도 일면 타당성은 있지만 대형사를 주관하는 대표 주관사 입장에서는 중복청약 제한으로 업무 부담이 줄어들지는 않는다”며 “결국 똑같은 수요가 몰리기 때문에 업무 과중은 동일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