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 농업인구 감소 등으로 급변하는 산지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부터 AI 기반 스마트 APC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도내 26개 APC의 스마트화를 진행 중이라고 2일 밝혔다.
도내에는 모두 133개의 APC가 운영되고 있지만 이 가운데 88개소는 설치된 지 10년이 넘은 노후 시설로, 인력 부족과 유통비 증가, 품질관리 한계 등을 해결하기 위한 시설 현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스마트 APC는 AI가 농산물의 색상과 당도, 외형 등을 정밀 분석해 품질을 판별하고 자동화 설비가 선별과 포장, 물류를 수행하는 차세대 산지유통 시스템이다.
경북도는 스마트 APC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숙련 노동자의 경험에 의존하던 기존 유통 방식을 데이터 기반 체계로 전환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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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온라인 유통과 수출시장에서도 품질 신뢰도를 높여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스마트 APC 구축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영천 금호농협은 올해 천도복숭아 선별에 AI 선별기를 도입하면서 하루(8시간 기준) 처리 능력이 기존 80톤에서 120톤으로 50% 증가했다. 선별 인력은 28명에서 8명으로 약 70% 줄였다.
AI 정밀 선별을 통해 쿠팡 납품 물량도 2024년 130톤에서 지난해 430톤으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550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 평점 향상과 함께 반품률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주 월항농협은 지난 2023년 AI 선별기와 다관절 로봇팔, 자율이송로봇(AGV)을 도입했다. 참외 처리 능력은 70톤에서 85톤으로 늘었고 투입 인력은 40명에서 20명으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특히 AI가 색택과 당도, 외형 등 26개 품질 항목을 정밀 분석하면서 상품성이 향상돼 지난해에는 국산 참외의 베트남 첫 수출 성과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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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1433억원을 투입하고,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 등을 통해 국비 506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스마트 APC는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산물 유통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생산부터 판매까지 데이터를 연결하는 산지유통체계를 구축해 농업인은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소비자는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유통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