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빅데이터 분석 업체 DT재경(財經)은 중국주민소득조사 자료를 분석, 1인당 가처분소득(2019년)이 월간 1만위안(약 190만원) 이상인 인구가 0.61%에 불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가처분소득은 가계의 전체 수입 중 세금이나 의료보험료 등을 제외하고 소비와 저축 등으로 소비할 수 있는 소득을 의미한다.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114조3670억위안(약 2경1450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신중국 건국 이래 처음으로 110조위안을 돌파한 것이다.
중국의 경제규모는 2008년 미국의 31%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77% 수준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1인당 가처분 소득을 따지면 중국 14억 인구의 99%가 여전히 1만위안이 되지 않는 셈이다. 다만 이번 조사는 7만명의 2019년 수입을 놓고 계산해 작년 기준으로 하면 다소 조정됐을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2020년 대학 졸업생의 월수입이 1만위안 이상인 인구 비중이 4.3%에 불과하다는 결과도 나왔다. 대졸자의 68.1%는 월 소득이 6000위안(약 114만원) 미만이었다.
지역별로 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베이징, 상하이, 시짱(티베트), 톈진, 저장, 광둥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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