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의 군집주행 운영서비스 플랫폼은 이날 서여주IC~여주JCT 구간(8km) 공용 도로에서 진행된 시연을 통해 △군집 신청 △길 안내 △군집 합류 △대열 유지 △대열에 일반 차량 진입 시 간격 자동 조정 △군집 이탈 등 군집주행 전 과정에 이르는 운영 기술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군집주행은 대형 화물차 여러 대가 무리를 지어 자율협력주행기술로 이동하는 기술이다. 운전을 담당하는 선두 차량을 중심으로 다른 차량들이 플랫폼을 통해 합류, 서로 통신하며 자율주행으로 이동할 수 있다. 군집에 합류한 추종 차량은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으로 운행한다. 대열 운행으로 공기저항이 감소해 차량 연비를 개선할 수 있고, 화물차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 사고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담당한 운영서비스 플랫폼 구축은 군집주행 기술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실행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개별 차량이 뛰어난 자율주행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각 차량을 연결해 대열 운영을 관제하는 플랫폼이 없다면 군집주행 실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군집주행 운영서비스 플랫폼은 △군집 차량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군집 대열에 합류할 차량을 연결해주는 ‘매칭 알고리즘’ △실시간 교통 상황을 예측해 차량 합류, 이탈 지점을 제시하며 경로를 안내하는 ‘라우팅 알고리즘’ △플랫폼에 연결된 차량들의 위치와 군집 현황, 차량 상태 등을 관리하는 ‘관제 모듈’로 구성된다. 택시 인공지능 배차, 내비게이션 길 안내 등 카카오T에 적용된 모빌리티 기술도 대거 활용됐다.
이번 군집주행 운영서비스 플랫폼에 사용된 기술 중 실시간 교통 상황에 맞춰 최적의 군집 합류지점을 찾아 주는 ‘다이내믹 랠리 포인트 결정 기술‘과 ‘AI 기반 군집 매칭 기술’ 등 4건의 자율주행 플랫폼 기술은 특허 출원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