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02%, 나스닥은 0.52%, S&P500은 0.25% 내렸다. 특히 금리 상승 부담이 반도체주에 집중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47% 급락했다.워시 의장은 첫 잭슨홀 연설에서 PCE 기준 2% 물가 목표를 재확인하며, 인플레이션이 충분한 속도로 둔화되지 않는다면 연준이 추가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9월 25bp 금리 인상 확률은 35%대에서 57%대로 뛰었고,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약 12bp 상승했다. 달러도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증시 전반으로 위험회피가 확산되지는 않았다. 워시 의장이 직접 9월 인상을 예고한 것은 아닌 데다 연준의 물가 안정 의지가 명확해졌다는 평가도 나오면서 장기금리 상승과 주요 지수의 낙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나스닥이 0.8% 오르며 가장 강했고 통신서비스와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한 반면, 에너지와 헬스케어는 2% 넘게 하락하며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는 고용지표와 브로드컴 실적이다. 8월 고용보고서가 강하게 나오면 9월 금리 인상 기대와 국채금리가 다시 높아질 수 있는 반면, 적절한 고용 둔화가 확인될 경우 기술주의 금리 부담은 완화될 수 있다.
여기에 브로드컴 실적은 급락한 반도체주의 체력을 가늠할 시험대다. 강한 AI 수요와 가이던스가 확인되면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지만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결국 이번 주는 고용이 워시의 매파적 메시지를 검증하고, 브로드컴이 반도체의 반등 가능성을 확인하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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