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출신의 음악가들이 통영국제음악당에 모여 이날부터 오는 4월 6일까지 열흘간의 향연을 펼친다. 올해 주제는 ‘내면으로의 여행’이다.
음악제의 첫 시작은 상주 연주자 임윤찬과 파비앵 가벨이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협연이다. 윤이상의 서곡을 시작으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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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상주 연주자인 스페인 출신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는 둘째 날인 29일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프랑스 작곡가 앙리 뒤티외의 첼로 협주곡 ‘아득히 먼 나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 라벨의 ‘거울’ 중 제3곡 ‘바다 위의 조각배’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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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타계 30주년을 맞은 통영 출신 작곡가 윤이상을 조명하는 무대도 펼쳐진다. 29일 윤이상의 ‘협주적 단편’과 ‘밤이여 나뉘어라’가 연주된다. 호소카와 도시오의 ‘드로잉’, 황룽 판의 ‘원인과 결과’, 백병동의 ‘인간이고 싶은 아다지오’ 등 윤이상 제자의 작품도 들려준다. 대만의 웨이우잉 국제음악제의 상주단체인 웨이우잉 현대음악 앙상블이 연주한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곡가 피에르 불레즈의 주요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 다음 달 5일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이 불레즈를 기념해 ‘삽입절에’ 등을 들려준다.
소리꾼 이자람,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소프라노 황수미도 통영을 찾는다. 이밖에 러시아의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일리야 그린골츠, 조지아 자먼, 테너 마일스 뮈카넨, 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등도 무대에 선다.
음악제는 다음 달 6일 성시연이 지휘하고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브리튼의 ‘전쟁 레퀴엠’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