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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설 명절,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지난해 설보다 약 100만 대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설 연휴기간 중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지난해 일평균 419만여 대에서 올해는 519만여 대로 23.8% 늘어날 전망이다.
수도권 교통량은 지난해 일평균 74만8000여 대에서 올해 88만9000여 대로 18.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21일 귀성길 서울~부산까지 이동하는데 지난해 6시간 10분에서 2시간 이상 늘어난 8시간 40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동시간이 가장 늘어날 구간은 서울~목포로 지난해 4시간 45분에서 3시간 45분 늘어난 8시간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명절이었던 지난해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9일부터 12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2021년 추석 연휴기간 466만여 대보다 83만여 대(17.8%) 늘어난 549만여 대로 집계된 바 있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청·자치경찰위원회는 이번 설 연휴기간인 16일부터 24일까지 단계별 ‘특별 교통관리’를 시행, 일평균 인원 877명, 순찰차 219대, 싸이카 21대, 헬기 및 암행순찰차 등을 투입한다.
먼저 1단계인 16일~19일까지는 명절준비로 교통이 혼잡한 전통시장(99개소)과 백화점·대형마트(136개소) 주변 도로의 교통 무질서 및 혼잡을 예방할 계획이다.
20일부터 24일까지 2단계 기간에는 고속도로(7개 노선) 및 고속도로IC와 연계되는 교차로(78개소) 등 혼잡구간에 대한 소통관리와 함께 357개 교차로의 신호체계를 조정할 계획이다.
또 암행순찰차·경찰헬기 등을 활용하여 버스전용차로 위반, 갓길운행, 정체교차로 끼어들기 등 사고를 유발하고 소통을 방해하는 위반행위를 입체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