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시스웍, 정부 스마트공장 2만개 확대…클린룸 제어 1위 부각 ↑

박형수 기자I 2018.01.02 11:46:15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정부가 스마트공장을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 새내기 시스웍(269620)이 연초부터 강세다.

2일 오전 11시45분 시스웍은 전 거래일 대비 13.31% 오른 4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시스웍은 공모가 2800원를 웃도는 시초가 3810원을 형성한 뒤 첫날에는 급락 마감했다. 이튿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다음날 다시 17% 이상 급락했다. 공모주주가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2004년 설립한 시스웍은 클린룸에 사용되는 FFU(Fan Filter Unit)와 EFU(장비용 FFU)의 감시 제어시스템, 냉·난방 및 환기시스템에 들어가는 BLDC 모터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의 고집적화로 생산라인 내 초청정 슈퍼클린룸 작업환경은 필수 요소로 꼽히고 있다. 클린룸 내 청정도, 온·습도, 압력 및 유해가스 등의 환경요인을 제어하는 과정에서 FFU는 공장 내 기류를 순환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시스웍은 국내 FFU 전문업체 4곳과 거래하고 있으며 이러한 FFU는 삼성전자·LG전자·SK하이닉스 뿐 아니라 중국 BOE·CSOT 등 국내외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시스웍은 국내 클린룸 제어시스템 시장에서 48%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형철 시스웍 대표는 지난달 기업공개(IPO) 전 기자간담회에서 “클린룸 제어시스템은 공장 현장에서 4~5년간 검증이 필요할 정도로 신뢰성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진입장벽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클린룸 제어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공장 사업 진출을 목표로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공장 사업 일환으로 LG디스플레이와 함께 무선 클린룸 제어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중소기업 2만개를 스마트 공장으로 전환하여 제조현장에서의 혁신도 활발히 일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중소기업의 혁신제품이 공공구매 시장 등을 통해 시장에 조기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신규 해외시장 개척, 온라인 수출 활성화 등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발표한 국정 5개년 계획에서 ‘과학기술 발전이 선도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전략을 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스마트 공장 보급을 위한 예산안도 공개했다. 향후 3년 간 연구개발(R&D)에 2154억원을 투입해 집중 지원한다. 스마트 공장 기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시장 창출에도 2조5000억원을 투입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스마트공장의 확대는 중소·제조기업의 생산성을 높여 수출기업이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현재 약 5000개인 스마트공장을 2022년까지 2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며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는 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농업도 스마트팜을 통해 혁신창업과 수출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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