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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피해자인 한국인 C씨로부터 돈 14만 필리핀페소(약 336만 원)와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다.
앞서 피해자는 필리핀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머물 곳이 없는 A씨를 안타깝게 여겨 이 지역에 있는 자기 아파트에 일시적으로 묵게 해줬다.
하지만 A씨는 피해자 몰래 공범 B씨를 피해자의 아파트에 들어오게 한 뒤 함께 피해자를 폭행했다.
이들은 C씨의 현금 4만 필리핀페소(약 96만 원)와 카지노 VIP 카드를 빼앗았으며, 피해자로부터 강제로 카지노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 10만 필리핀페소(약 240만원)를 인출했다.
게다가 피해자의 다른 소지품을 더 훔치려고 아파트로 되돌아오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후 이들에게 붙잡혀 있던 피해자가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 일행의 범행이 드러났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성명에서 “우리 경찰관들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용의자들을 체포했다”면서 “우리는 외국 국적자를 포함해 이 지역사회의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