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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전라 지역 대설특보에 중대본 1단계 가동

이연호 기자I 2023.12.20 11:17:50

대설 위기경보 수준 관심 → 주의로 상향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20일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 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전날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로 인한 낙상 위험이 있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시민들이 염화칼슘을 빙판길에 뿌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1일 적설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전라 서해안 30㎝ 이상, 충남 남부 서해안·전남북 서부 20㎝ 이상이다. 이외에도, 광주·전남 서부 5~15㎝, 전북 동부 3~10㎝, 세종·충남 내륙 3~8㎝, 전남 북동부 2~7㎝ 등의 적설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대설과 추워진 날씨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음 중점 관리 사항을 당부했다. 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이 당부한 사항은 △주요 도로 제설 이후 이면도로, 골목길 등 후속 제설을 철저히 시행할 것 △지역 주민이 제설제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주변 등에 제설제를 소분해 비치할 것 △제설 후순위 도로는 고립 방지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해 차량 진입을 사전에 통제할 것 △적설 취약 구조물 등 붕괴 우려 시에는 즉시 사전 대피를 실시할 것이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서해안을 중심으로 장시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정부는 관계 기관과 함께 주요 도로와 적설 취약 구조물 등에 대한 제설 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들도 차량 운전 시에는 평소보다 감속 운행하며 안전 운전을 하고, 내 집·점포 앞 눈 치우기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래는 행안부가 제시한 대설 시 국민 행동 요령이다.

△산간 고립 우려 지역에서는 식량, 연료 등 비상 용품을 준비합니다.

△내 집 앞 눈을 수시로 치웁니다.

△스노체인, 염화칼슘, 삽 등 자동차 월동 용품을 준비합니다.

△개인 차량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차량 운행 시에는 저속 운행하고 안전거리를 확보합니다.

△차량이 고립될 때는 119에 신고하고 차 안에서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하며 구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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