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한국신용평가는 ‘더 글로벌 뉴노멀(The global new normal) 한국 금융기관 및 비금융 기업 신용 전망’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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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은 오는 2025년까지 브릿지론 전이 후 유의이하 비율은 현재보다 대략 15% 정도 더 높아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신평 유효등급 기준 △저축은행 42.2%→54.0% △증권 31.7%→44.9% △캐피탈 19.6%→35.7%로 추산했다.
위지원 한신평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실장은 “중소형 증권사나 A급 캐피탈 중에서는 지나치게 부동산에 편중된 수익 구조를 보유한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경우 충당금 부담을 흡수할 정도의 이익을 내는 것도 사실 쉽지 않다”며 “부진한 수익성의 원인이 단순히 PF 부실로 인한 단기 손실 이슈인지 수익 위축으로 인한 이익 창출력 이슈인지를 신용도 판단에 있어서 중요하게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금리와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자영업 대출과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자영업 대출의 부실 위험이 상당히 올라와 있다는 지적이다.
위 실장은 “자영업 대출의 경우 취약 차주 비중이 이미 13%에 달한 상황”이라며 “취약차주 대출은 대부분 생계자금 용도이기 때문에 연체가 한 번 발생하면 해소가 어려운 특성이 있어 한동안은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하락은 캐피탈과 저축은행 업종의 조달 비용 감소로 이어져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도 채권 평가 이익 증가, 발행어음 등으로의 자금 유입 확대 등으로 인해 수익 증가에 도움이 된다. 반면 부동산신탁업은 금리 하락의 영향이 제한적이다. 조달 금리가 떨어지더라도 신탁 계정대여금 증가로 인해서 이자 비용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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