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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보수는 지켜야 할 가치와 질서를 지키는 것”이라며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보수일 수 없고 수구조차 못 되는 반동”이라고 꼬집었다. 탄핵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국민의힘과 심지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의원들 일부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보수의 탈을 쓴 채 헌법과 법치를 파괴하는 이들을 넘어서서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며 “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회복하고 진보와 보수가 합리적으로 경쟁하는 정상사회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마 (지난해) 12월 3일 ‘내란의 밤’이 계속됐다면 연평도 가는 그 깊은 바다 속 어딘가쯤에서 꽃게밥이 되고 있었을 것”이라며 “다행히 여러분이 목숨 걸고 싸워주셔서 이 자리에서 함꼐 마음을 나눌 수 있게 됐다.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침내 희망을 가지고 열정을 다할 수 있는 나라 함께 만들어 가자”며 “영원할 것 같던 겨울이 가고 이제 봄이 온다. 더 아름답고 따스한 봄을 우리가 손을 함께 잡고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이날 야5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진보당·조국혁신당·더불어민주당)은 안국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촉구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참석 인원은 1만800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