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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중원부동산연구원 데이터를 인용해 이달 24일 현재 베이징의 중고 주택 온라인 계약 물량은 1만1699가구를 기록했다고 28일 보도했다.
베이징의 중고 주택 온라인 계약 물량은 6월 1만4987가구에서 7월 1만5575가구, 8월 1만4349가구, 8월 1만4363가구, 9월 1만4349로 1만5000가구 안팎에 머물렀다.
최근 추세를 감안할 때 베이징의 10월 중고 주택 온라인 거래는 1민6000개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1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라고 제일재경은 전했다.
이달 24일까지 베이징의 실제 중고 주택 거래량은 2만가구를 넘어 전년동기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 거래와 실제 거래 차이가 있는 이유는 온라인 계약 후 실제 계약을 맺기까지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주택 거래가 늘어나는 이유는 최근 잇단 부양 조치 영향이라는 평가다. 중국 시중은행들은 기존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신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약 0.5%포인트 인하를 결정했고 대도시들은 주택 구매에 대한 제한을 완화 또는 철폐했다.
중국의 부동산플랫폼 안쥐커는 실제 베이징 주민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집을 보고 거래하고 있다며 1만5000가구 안팎의 거래가 3~5개월 지속되면서 수요가 활성화되는 등 시장이 긍정적인 궤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베이징뿐만이 아니다. 중국 부동산정보업체인 중국부동산정보그룹(CRIC)에 따르면 이달 20일까지 베이징·상하이·선전 3개 도시의 중고 주택 거래는 전월대비 31%, 전년동기보다는 60% 증가했다.
상하이의 경우 23일 기준 중고 주택 온라인 계약 건수 1만6959건으로 이달 2만건 돌파가 예상된다. 21일 기준 선전의 온라인 계약은 5005건으로 전월대비 31% 늘었고 광저우는 24일 기준 중고 주택 온라인 계약 건수가 1만3004건에 달했다.
제일재경은 1선도시에서 2선도시까지 부동산 시장의 호재가 계속되고 중앙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가 시장 신뢰를 공고히 하고 있어 회복 모멘텀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쥐커는 “현재 시장 데이터를 종합하면 중고 주택 시장은 10월 말에서 11월 사이 계약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는 주거 여건 개선을 원하는 많은 고객들이 신규 주택 시장에 진입하도록 자극해 시장의 선순환을 실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