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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 총리는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으로부터 아프간 특별기여자의 인재개발원 내 생활 현황 및 향후 정착지원방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상황실·생활지원실·휴게시설 등을 직접 점검했다.
김 총리는 “지난해 우한 교민에 이어, 우리 정부를 도왔다는 이유로 목숨의 위협을 받고 어렵게 고향을 떠나오신 아프가니스탄분들을 따뜻하게 보듬어주신 진천·음성 지역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코로나 격리를 마친 아프간인들은 앞으로 6주간 더 진천에서 머무르며 한국어 교육 등 우리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을 예정이다. 험난한 출국 과정과 코로나 격리로 인한 피로감, 절반 이상이 어린이를 포함한 미성년자인 점 등을 고려해 인재개발원 내에 보육시설을 운영하고 건강검진, 상담 등도 병행할 것이란 설명이다.
아프간인들은 진천 인재개발원에서 10월말까지 머문 후 가족 단위 거주가 가능한 별도 시설로 이동해 본인의 희망과 능력에 따라 직업을 갖고 자립하실 수 있도록 본격적인 정착교육과 취업 지원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 총리는 “극도의 공포 속에서 사선을 넘어 낯선 땅에 오신 분들인 만큼 심리적 안정이 필요하고, 외부노출이 이분들과 아프간 현지 친인척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언론과 정치권 등의 방문과 접촉을 엄격히 통제할 수 밖에 없다”며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하여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아프간인 대표 3명과의 환담 자리에서 김 총리는 “아프간에서 대한민국을 도와주신 소중한 분들인만큼, 타국에 와서 불편한 점은 많겠지만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가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