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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 촉구 긴급 간담회’를 갖고 “나라가 산으로 가는지 바다로 가는지 알 수 없는 마당에 자리만 나눠먹는 개각이 되고 말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대체 어디가 바닥인지 그 끝이 어딘지 모르는 상황으로 치닫는 경제 상황에서, 장관 자리 몇 개를 바꾸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며 “청와대 경제팀부터 바꿔야 한다”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정조준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책에 문제가 생겼으면 정책을 바꾸는 게 우선이지, 아무리 사람이 바뀌어도 정책이 안 바뀌면 결과는 말짱 도루묵이 되고 말 것”이라며 “청와대는 심기일전하겠다고 하지만 정책이 바뀌지 않으면 국민은 여전히 심기불편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를 맹비난하기도 했다. 소득주도성장에 관한 국민적 지지여론이 49.0%로 나온 데 대해 김 원내대표는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만 담은 문항자체가 여론조작”이라며 “문재인정권의 주사를 맞았는지, 아부의 극치로 가져가지 않으면 사업운영이 안되는지 국민이 납득 안되는 조사방식을 쓰면서 국민에게 매주 공표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통계조작 여론조작 성장이다. 차가 잘 안나가는데 정부는 계기판만 조작하려 한다”면서 “대통령의 조작 계기판을 믿다가 대형사고가 나면 국민 피해는 어떻게 할 건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