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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김남국 의원 사태가 불거졌을 때 민주당 내의 몇몇 동료 청년의원들이 옹호하는 발언들을 해서 국민들의 화를 더 돋궜지 않나. 과연 청년이 다른 게 뭐가 있느냐”며 “도덕적 깨끗함, 세상을 바라보는 풋풋함 대신에 민주당 586 선배들을 그대로 닮은 마지막 페이지의, 아주 오래된 책의 페이지가 돼버렸다. 청년 정치를 응원했었는데 그걸로 쫑이 났다”고 꼬집었다.
그는 “김남국 의원도 어쩌면 정치 시작할 때 이러려고 정치한 건 아닐 수도 있다. 꼭 돈 벌려고 정치했다고 믿지는 않는다”면서도 “또 한 가지 정말 화가 나는 건 원래 좋은 선생님 밑에 좋은 제자 나고 좋은 선배 밑에 좋은 후배 나는 것”이라고 민주당 기성 정치인들을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김 의원의 탈당 행보와 관련해 “한 줄로 정의하면 김남국 의원의 탈당은 도망이고 도주”라며 “뻑 하면 탈당한 다음에 의정활동에서 민주당 편을 들지 않는 의원이 하나도 없다. 탈당해 당의 진상조사를 모면하려는 행위고, (나와 같은)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는 정치인들과 소수정당 정치인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도대체 돈은 어디서 났는지, 어떤 거래소에서 투자했는지, 어떤 종목을 샀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수익을 냈는지 이걸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법사위 현장에서 같이 활동해 항상 보는데, 휴대폰 메시지를 주고 받고 있어 정말 바쁘구나 생각했는데 이런 것(코인 거래)을 하고 있던 것 아닌가. 의원직 상실 정도 갖고 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얻었던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옳지 않은 부당이익은 다 토해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탈당해버리고 당원 동지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이걸 보면서 역시 김남국 의원 다시 지금 공천장사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결국 민주당에서 공천 주는 사람들은 개딸로 비롯되는 극성 지지층과 이재명 당대표이니까 이 사람들한테만 누가 되지 않으면 내가 또 살아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