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은 지난해 9월 아우디·폭스바겐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논란 이후 소비자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는 동시에 검찰 형사고소를 준비해 왔고 이번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번 형사고소의 피고소인에는 마르틴 빈터코른 전 폭스바겐그룹 CEO와 볼프강 하르츠 폭스바겐그룹 엔진개발 총책임자, 2011년 당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표이사 안드레 콘스브루크,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인증 담당 이사 등 12명이 포함됐다.
아우디 Q5를 타는 임예원씨는 “이 차가 불법조작했고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했다는 걸 알았다면 절대로 사지 않았을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환불과 5000달러 배상을 추진하면서 한국 고객은 외면한 채 입장을 밝히지 않는 아우디·폭스바겐을 따끔히 혼내줘야 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달 중 미국에서는 아우디·폭스바겐의 소비자 손해배상 협상 결과가 공개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은 오는 21일(현지시간) 7차 심리기일을 여는데 이때 아우디·폭스바겐의 소비자 피해보상 최종합의안이 공개 예정이다. 아우디·폭스바겐 측이 미국 소비자가 요구하는 차량 환불 및 5000달러의 추가 배상에 응할지 관심을 끈다.
하종선 변호사는 “아우디·폭스바겐이 미국 소비자와 같은 수준으로 한국 고객에 대해 배상하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