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호재에도 9만달러 벽에 막힌 비트코인…FOMC 관망

이정훈 기자I 2026.01.28 07:18:59

8만7000달러까지 추락한 비트코인, 8만9000달러 회복
비트코인 현물 ETF 엿새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
DAT 상장사 어메리칸 비트코인도 이달 저가매수 지속
하루 뒤 나올 FOMC…경제지표 지정학위험 발언 주목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하락을 거듭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수급 호재에 힘입어 8만9000달러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9만달러 저항선을 뚫어내지 못하고 있다.



28일 가상자산시장 데이터업체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1% 상승한 8만902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밤새 8만7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도 24시간 전에 비해 2.8% 이상 올라 3013달러로, 3000달러선에 턱걸이하고 있다. 그 밖에 테더가 약보합권을 유지하고 있을 뿐, BNB와 XRP, 솔라나 등은 1~2%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루 뒤인 28일(현지시간) 결과가 나오는 연준의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확실한 가운데서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신들은 파월 의장이 미국 노동시장과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미국 대법원의 관세 판결 예상, 그리고 그린란드와 베네수엘라 같은 지정학 문제에 대해 언급할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수급 호재는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블랙록의 IBIT와 그레이스케일의 BTC를 중심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전날 닷새 간 총 17억2000만달러에 이르는 연속 순유출세를 뒤집고 6800만달러 어치 순유입을 기록했다.

아울러 스트래티지와 함께 또 다른 가상자산 비축전략(DAT)을 구사하는 기업인 비트코인 채굴업체 어메리칸 비트코인은 1월 들어 하루 평균 17BTC씩 비트코인을 저가 매수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1월에만 총 425BTC를 추가로 사들여 총 보유 규모를 5843BTC로 늘렸다.

이날 아크 인베스트를 이끌고 있는 속칭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는 지난해 바이낸ㄹㅍ류스 소프트웨어 오류로 촉발된 280억달러 규모의 디레버리징 떄문”이라고 해석하며 “매도 매력이 대부분 해소된 만큼 8만~9만달러에서 횡보한 뒤 상승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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