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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부는 어제(25일) 오후 4시, 전국 모든 지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며 “지난 21일 경남 산청, 22일 경북 의성과 울산 울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진화하지 않으며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경북 의성 산불은 북부 전역으로 확산하며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5명에 달하는 참담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 규모 또한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불발생 및 인근지역 국회의원들께서는 당원 동지들과 함께 산불 예방, 주민 안전 확보, 이재민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달라”며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해 주민께 위로의 마음을 나눠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다만, 소방·구조 당국 현장 활동에 방해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필요시 지자체 및 관계 기관과 협조에도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국회의원들의 성금 기부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복구지원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 앞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모든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하루속히 전국의 산불이 진화되고, 국민의 일상이 회복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달라”고 했다.
한편, 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닷새째 강풍으로 경북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확산하고 있다. 26일 중앙대책안전본부 등이 발표한 바로는 현재까지 산불이 확산한 곳에서 발생한 사상자는 사망 18명·중상 6명·경상 1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