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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알트코인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바이낸스코인(BNB)은 0.48% 오른 719.45달러, 리플(XRP)은 0.63% 상승한 1.30달러를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0.65% 오른 103.75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투자심리는 중립 수준을 유지했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45로 ‘중립’ 구간을 나타냈다. 이 지수는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의 낙관 심리가 강하고, 낮을수록 위험회피 심리가 크다는 의미다.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시가총액이 소폭 증가한 반면 거래대금은 감소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 데이터랩에 따르면 업비트 전체 마켓에서 거래되는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은 3426조300억원으로 24시간 전보다 0.04% 늘었다. 반면 24시간 거래대금은 6933억6200만원으로 3.15% 줄었다.
국내 디지털자산 가격이 해외보다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도 나타났다. 코인마켓캡과 업비트의 테더(USDT) 가격 차이를 보여주는 ‘업비트 프리미엄 지수’는 1.27%를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AI 관련 악재와 국제유가 급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우려와 관련 기업들의 부정적인 소식이 잇따르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디지털자산은 뚜렷한 하락세 없이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도 시장의 불안 요인이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72% 오른 배럴당 109.86달러에 마감하며 지난 5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3.51% 급등한 배럴당 101.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통화정책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달러를 회복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기관투자가의 시장 진입 확대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물자산 선호 현상이 금리 인상과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라이언 라스무센 리서치 총괄은 “비트코인이 연말에는 현재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하며, 10만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라스무센 총괄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상장지수펀드(ETF)와 기업의 비트코인 매입을 통한 기관투자가 수요 확대 △인플레이션과 정부 부채 증가, 화폐가치 하락에 따른 실물자산 선호 △규제 명확성 개선에 따른 가상자산 투자 위험 감소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이러한 상승 요인이 잠재적인 하락 요인을 크게 웃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통화정책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달 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제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방콕에서 열린 대담에서 향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미리 예단하지 않는다”며 10월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9%로 반영하고 있어 긴축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라스무센 총괄은 “당분간 불확실성으로 인해 가격이 크게 상승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투자자들에게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시장이 이러한 불확실성을 소화하고 나면 비트코인의 가치가 상당히 높게 재평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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