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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엔비디아·MS·앤스로픽과 'AI 동맹'…5000억달러 인프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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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기자I 2026.07.25 14: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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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W AI팩토리·HBM 공급·AI 데이터센터 구축 맞손
최태원 회장 "대한민국 AI 메가 프로젝트 본격화"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034730)그룹이 엔비디아(NVIDIA), 마이크로소프트(MS), 앤스로픽(Anthropic),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와 AI 인프라 협력을 대폭 확대한다.

AI 팩토리 구축과 AI 메모리 공급,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중심으로 총 5000억달러(약 690조원) 이상 규모의 협력에 나서며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SK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K-AI 서밋’에서 글로벌 빅테크들과 AI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AI 메모리 분야 협력 방안을 잇달아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SK가 지난 6월 발표한 전국 단위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반도체 벨트 조성 등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후속 행보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최태원 SK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전략적 AI 팩토리 및 반도체 협력 MOU(업무협약)’ 체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최태원 SK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전략적 AI 팩토리 및 반도체 협력 MOU(업무협약)’ 체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엔비디아와 5000억달러 규모 AI 인프라 구축

SK그룹은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구축부터 AI 메모리 공급까지 아우르는 5000억달러 이상 규모의 AI 인프라 협력을 추진하기로 하고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플랫폼 ‘DSX’를 기반으로 국내 최대 2기가와트(GW) 규모 AI 팩토리를 구축한다. 차세대 GPU와 SK하이닉스의 HBM4가 탑재된 ‘베라 루빈(Vera Rubin)’ 시스템을 적용해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소버린 AI와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기업용 AI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초대형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수요에 공동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HBM을 비롯한 차세대 AI 메모리의 장기 공급과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반도체 기술을 모두 갖춘 AI 강국”이라며 “SK텔레콤, SK하이닉스와 함께 한국의 차세대 AI 팩토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 시대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지능을 생산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엔비디아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AI 팩토리를 구축해 한국이 AI 소비국을 넘어 AI 혁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SK, 엔비디아·MS·앤스로픽과 'AI 동맹'…5000억달러 인프라 협력
MS와 AI 메모리, 앤스로픽·AWS와 데이터센터 협력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AI 서버용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에도 나선다. 양사는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메모리를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에 공급하고, 차세대 AI 메모리 솔루션을 공동 개발·검증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앤스로픽과 국내 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2023년 전략적 투자 이후 이어온 협력을 AI 인프라 분야로 확대한다.

AWS와도 울산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과 AWS의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해 국내 주요 거점으로 AI 인프라를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GW급 AI 컴퓨팅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도 만나 AI 인프라와 메모리 분야의 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태원 “AI 네이티브 국가 만들어야”

최 회장은 K-AI 서밋에서 “3대 메가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성장을 위한 AI 프로젝트”라며 “글로벌 AI 시장의 실제 수요를 반영한 현실적인 투자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핵심 과제로 ▲국민 모두가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AI 네이티브 국가’ 구현 ▲메모리 생산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확충을 통한 토큰 비용 절감 ▲AI 거버넌스 확립과 일자리 창출 등 AI 부작용 최소화를 제시했다.

최 회장은 “AI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대한민국이 더 많은 메모리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연결하는 글로벌 AI 인프라 허브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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