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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주는 전일 정부의 규제 개선 기대감에 급등세를 보였지만 1거래일 만에 다시 내리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제1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 회의’를 열고 로봇 등 산업 규제 해소 방안을 논의한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으나 단기 호재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로봇주는 최근 정책 수혜주로 부상하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노란봉투법은 파업에 나선 노동자에게 기업이 손해배상 청구하는 행위를 제한하고, 하청업체 노동자도 원청 기업과 교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이 시행되면 기업이 불법 쟁의 관련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신규 채용을 줄이고 산업용 로봇 배치를 늘릴 거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 호재에도 번번이 주가 상승세가 약해지는 건 기업 실적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국내 상장된 로보틱스 섹터 19개 기업 중 올해 상반기에 매출이 성장한 기업은 7개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2분기만 놓고 보면 유일로보틱스(388720)와 에스비비테크(389500)가 빠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로보티즈(108490), 현대무벡스(319400), 클로봇(466100), 씨메스(475400) 등 5개사에 그친다.
반면 로봇업계 시가총액 2위인 두산로보틱스(454910)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급감했고 영업손실도 277억원을 기록했다. 전일 장중 24.7% 급등세를 보인 로보스타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이 같은 기간 30.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3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다만 산업 현장의 로봇 도입 움직임이 빨라지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투자가 유망하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밸류에이션과 사업 전망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한투자증권은 로보티즈와 현대무벡스를 최선호주로, 두산로보틱스, 씨메스, 제이브이엠(054950)을 관심 종목으로 제시했다.
최승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피지컬 AI로 기대와 관심이 모인 결과 로봇주가 연초 이후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주는 아직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주 주가는 당분간 차별화가 불가피하다”면서 “휴머노이드와 지능형 로봇에 들어가는 부품 밸류체인 기업, 대기업 지분투자를 받은 기업, 물류 등 특화 영역에서 가시적 매출 성장을 이뤄내는 기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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