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2017년부터 7년 연속 총회에서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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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WHO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76차 세계보건총회(WHA)에 대만을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초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날 열린 토론에서 에스와티니와 마셜제도는 대만의 WHA 참석에 찬성했지만 대다수 회원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의 국제사회 복귀에 찬성하지 않아 WHO는 불허를 결정했다. 중국과 파키스탄은 이날도 회원국을 향해 대만 참석을 반대할 것을 촉구하는 등 여론전을 펼쳤다.
대만은 WHO 창립 당시 회원국이었다. 하지만 유엔이 1971년 중국을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하고 가입을 허용한 이후 대만은 유엔 산하 주요 국제기구인 WHO에서 퇴출됐다. 국민당 집권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된 2009∼2016년에 WHA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했지만, 대만 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 소속 차이 총통이 집권하자 2017년부터는 중국의 반대로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서방 국가에서는 보건·위생 등 인도적 문제는 대만도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WHA 참여 지지 목소리를 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대만의 WHA 참석을 지원했고,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무부 장관도 최근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같은 지지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대만 외교부는 중국이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막는 것은 “경멸스러운 일”이라며 “중국은 대만을 대변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만 정부만이 WHO와 기타 국제기구에서 대만의 2300만 국민을 대표하고 대만인들의 건강과 인권을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중국은 대만 WHA 참석 불허를 환영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이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도전할 수 없는 대세임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