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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책임을 강조하며 “조국 사건은 부인과 동생까지 모두 불법을 저지른 일 아닙니까. 조국이 아무리 ‘내가 책임진다’고 외친들 정경심의 불법을 어떻게 봐준다는 말입니까? 이들 일가의 불법·특권·반칙·위선 때문에 온 국민이, 특히 청년들이 분노와 좌절에 빠졌는데 과잉수사라니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과 그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를 두고 “부부가 범법자”라고 표현하며 “‘1가구 1범죄만 처벌해도 된다’는 식의 생각은 대체 그 근거가 무엇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된다. 법의 관용은 누가 봐도 딱하고 불쌍한 처지의 약자를 위한 것이지 조국 일가를 위한 것은 아닌 것 같다. 홍 후보님께서 생각을 바로잡으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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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또한 이날 라디오에서 홍 의원의 발언을 두고 “마치 검사 공격하기 위해서 도둑놈이랑 손잡는 거랑 똑같다”고 비유하면서 “그래서 인터넷에 떠도는 게 ‘조국 수호에서 조국수홍’ 이렇게 비아냥이 돌아다닌다. 이건 전형적으로 경쟁자 공격하기 위해서 공정의 가치마저 버린 거다. 저는 홍 후보가 이렇게 답변한 건 국민들한테 정말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본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논란이 가중되자 홍 후보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을 이어갔다. 그는 “가족이 연루된 범죄는 가족을 대표하는 사람만 구속하고 나머지는 불구속하거나 불입건하는 것이 제가 검사를 할 때 관례였다. 그래서 조국의 가족 수사는 과잉 수사였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법이 아무리 엄중하다 해도 그렇게 한가족 전체를 짓밟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결코 조국 수사가 부당했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과했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