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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고려아연 회사채 시장 ‘노크’…최대 3000억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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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서 기자I 2026.09.26 19: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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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프리뷰]
추석 연휴 끝나자 회사채 수요예측 재개
SK, 1500억 모집…최대 2500억원 증액
GS엔텍, GS글로벌 지급보증으로 600억 발행
한신평 “고려아연 사업·재무적 영향 모니터링”

이 기사는 2026년09월26일 18시02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추석 연휴 기간 쉬어갔던 회사채 발행 시장이 다시 문을 연다.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고려아연(010130)은 회사채 시장에서 최대 3000억원의 자금 조달에 나선다. GS글로벌(001250)의 원리금 지급보증을 받는 GS엔텍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고려아연 울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울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다음주(9월 28일~10월 2일) 회사채 발행 시장에서는 SK(034730)(AA+), GS엔텍(A0), 고려아연(AA0) 등 3개사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SK는 오는 29일 총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트랜치(만기)별로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구성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KB증권과 SK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오는 29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7일 발행할 예정이다.

GS엔텍은 GS글로벌의 원리금 지급보증을 기반으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2년물 250억원, 3년물 350억원 등 총 600억원 규모로, 별도의 증액 발행 계획은 없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참여한다. 오는 29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7일 발행한다.

신용등급 ‘AA0’인 고려아연은 다음달 1일 5년물 1500억원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기관투자자 수요가 충분할 경우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KB증권과 하나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으며 발행 예정일은 다음달 13일이다.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영풍 측과 경영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신용평가는 경영권 분쟁이 고려아연의 사업과 재무구조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은 2024년 9월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를 통해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본격화됐다. 같은 해 10월 고려아연 경영진은 이에 대응해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자기주식 취득에 총 2조1000억원이 투입되면서 재무부담도 크게 확대됐다.

법정 공방도 계속되고 있다. 올해 6월 27일 영풍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 무효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해당 소송은 고려아연이 2023년 9월 HMG글로벌을 대상으로 실시한 5272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둘러싼 소송이다. 고려아연이 1심 판결에 항소하면서 MBK파트너스·영풍 측과의 법정 공방도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김규완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경영권 분쟁 및 법정공방의 진행 경과에 따라 신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정책 관련 의사결정과 재무구조 등에 변동이 발생할 수 있어, 진행 상황 및 동사에 미치는 사업·재무적 영향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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