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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전부 하트네" 상까지 받은 청주 핫플…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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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미 기자I 2026.08.26 06:2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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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하트나무 가로수길', 우수상 수상
일각서 "광합성 작용 방해할 수도" 우려도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충북 청주시가 조성한 ‘하트나무 가로수길’이 산림청 전국 가로수 관리 우수사례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청주시청 제공
사진=청주시청 제공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하트나무 가로수길’은 지난 24일 산림청에서 실시한 전국 가로수 관리 우수사례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하트나무 가로수길’은 상당구 상당로69번길 38 청주시청 제1임시청사 인근 도로변 350m 구간의 은행나무 41그루를 하트 형태로 정비한 특색 있는 가로수길이다.

2024년 시범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본격적으로 수형을 조성했고, 올해는 풍성하고 완성도 높은 하트 모양을 구현했다. 은행나무 줄기와 곁가지 등을 잘라 ‘하트’ 모양을 만든 게 특징이다.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사진과 영상이 공유되면서 도심 명소로 관심을 끌었고, 청주시는 “체계적인 가로수 관리와 가로수를 활용한 특색 있는 도시경관 조성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 특성과 가로수 생육환경을 고려한 체계적인 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의 특색을 나타낼 개성 있는 가로수길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나친 가지치기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측은 “도심 경관을 위해 가로수를 활용한 것이라 해도 줄기까지 자른 하트 가로수는 너무 심했다”고 밝혔다. 수목 전문가들은 지나친 가지치기는 광합성 작용을 방해해 나무를 병충해에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길이 한층 더 예뻐졌다”, “구름이 떠다니는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이들이 있는 반면, “인위적이다”, “그늘이 줄어 여름 인도가 더 뜨거워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청주시는 은행나무가 비교적 강한 수종이라 이 정도 가지치기로 생육에 큰 해가 생기지 않는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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