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코로나19 사태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역대급 인플레이션이 빚어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 세계 중앙은행의 유례 없는 초강도 금리 정책 충격으로 매우 도전적인 금융투자 환경을 마주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글로벌 위기 상황 속에 주식채권 동반 추락의 파장으로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했던 연기금 등 주요 투자기관들은 수익률 회복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고금리 충격은 상업용 부동산 부실 리스크와 태생적으로 레버리지가 높은 사모펀드 업계 전반에 경고음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 이사장은 지난 2008년 초대 금융위원장,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장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냈다.
그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을 끄는 모나리자 초상화의 인기 비결을 챗GPT에 물으니 ‘불가사의한 수수께끼 같은 미소’라고 짚었다. 보는 시각과 관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라며 “최근 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포스트 팬데믹 글로벌 경제는 모나리자 같다’는 기사를 실었다. 현재의 경제는 과거보다 예측이 어렵고 수시로 뒤바뀌는 ‘모나리자 착시현상(Mona Lisa effect)’이 극복 과제라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불확실성은 커지고 예측 가능성은 떨어지는 현 상황에서는 철저한 대외 모니터링과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은 기본이고, 하방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관리와 역풍을 이겨낼 국가 정책과 기업경영, 투자전략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라고 진단했다.
그는 불확실한 시기를 전환점으로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 이사장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어려운 정책 환경 속에서 금융 및 실물경제 여건이 매우 불확실한 시기”라며 “지금이야말로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전략도 재구성과 리셋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투자 트렌드를 반영한 대체투자의 역할은 더욱 막중해지고 있다”며 “혁신적 대체투자 활성화로 기업의 지속 성장과 산업 대전환이 촉진되고, 무엇보다 자산 운용 실적 또한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이번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를 통해 마련되길 기대해 마지않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