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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은 이번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용인·양산·김해·평택·세종·고양·분당·중앙·동탄·청주 10개 사업장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동탄·청주 2곳은 전기에너지도 포함한 인증이다.
열에너지 제품군의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난방의 환경성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릴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열에너지 환경성적표지 인증 기준 확립으로 동종업계 후발 기업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게 한난의 설명이다.
한난은 이번 환경성적표지 인증에 이어 자사 지역난방 열에너지의 저탄소제품(녹색제품) 인증도 추진한다. 저탄소제품은 환경성적표지 인증 취득 제품·서비스 중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지역난방 열에너지가 녹색제품이 되면 사용자 역시 ‘그린컨슈머’가 될 수 있다.
한난은 전국 20개 남짓 지역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산업부 산하 시장형 공기업이다. 통상 아파트나 빌딩, 상가 등 시설은 가스보일러 같은 개별 열생산시설로 난방하는데, 지역난방은 열병합발전소나 쓰레기소각소에서 나오는 온수를 지하 열배관을 활용해 인근 지역 시설 전체에 난방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어차피 나오는 열을 이용해 주변 지역 난방을 제공하므로 개별 난방보다 더 싸고 친환경적이다. 한난의 일부 사업장에선 전기도 공급한다.
한난 관계자는 “우리가 만드는 에너지의 환경 정보를 객관적으로 인증해 국민에게 공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정부의 2050년 탄소중립 선언과 이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 과정에서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지역난방 사업이 더 중요해진 만큼 우리도 다른 기업과 차별화한 탄소배출 저감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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