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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자리가 곧 경제이며 일자리가 곧 복지“라며 ‘일자리 대전환 6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 공약의 핵심은 디지털 산업 생태계 구축과 에너지 전환 과정 등을 통해 3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대목이다. 그동안 이 후보가 강조해 온 데이터 및 에너지 고속도로, 에코모빌리티, 사회서비스 산업 등에 투자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사회서비스 일자리의 경우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발표한 공약을 반영했다.
이 후보는 “사회서비스 일자리 공약 포함을 두고 유 전 의원과 따로 사적인 대화를 한 적이 없지만, 훌륭한 정책이라고 판단했다”며 “진영논리에 빠져 유용한 것을 놓쳐선 안된다. 그게 바로 통합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산업 전환 과정에서 피해를 입는 노동자가 없도록 하는 대책도 마련한다. 맞춤형 직업훈련과 직업상담을 미리 제공하고,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신산업 육성의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를 기업전환, 노동전환, 지역전환을 아우르는 한국형 ‘정의로운 일자리 전환체계’라고 표현했다.
또한 이러한 정책 추진을 위한 일자리전환 기본법을 제정하고, 기획재정부의 일자리정책 기획·총괄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시 기구인 일자리위원회를 상시기구인 일자리대전환위원회로 개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후보는 “일자리정책에 대한 과감한 예산 편성은 물론 대출과 보증, 투자유도와 같은 금융정책이 일자리 효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일자리 관련 집행조직을 국민 편익에 맞춰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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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50조원 규모의 K-비전펀드를 조성하고, 국민참여형 벤처투자펀드를 통해 혁신기업 3000개, 유니콘기업 100개, 다수의 데카콘 기업을 육성한다는 기업 정책의 밑그림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창업만큼이나 기업의 성장도 중요하다. 유니콘 기업을 기업가치 100억달러가 넘는 데카콘기업으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의 성장 사다리를 더 크고 튼튼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반도체, AI·로봇, 그린에너지, 바이오헬스 등 미래전략산업이 중심이 된 K-혁신밸리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고, 기업의 도시개발 자율권을 확대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기업도시 2.0 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 사업’으로 시작된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임기 내 청년고용률 5% 포인트 상향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국민내일배움카드 청년 지원금을 두 배 늘리는 정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일자리는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기본권”이라며 “지방자치단체장 때의 경험과 능력을 살려 국민의 일자리를 늘려주고, 지켜주고, 바꿔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