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시장은 지난 2018년 4월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한 USB를 의심하고 있다. 그는 “국가기밀은 없었는지. 원전 폐기가 플루토늄 생산을 장래에 저지하고 북한을 이롭게 한 정책이 아니었는지”라고 썼다.
또 “문 전 대통령 편을 들 이유도 없고 나도 그가 감옥 갔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라며 “국정농단 프레임 씌워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탄압하던 사람이 편히 노후를 양산에서 보내는 건 사회적 정의에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과거 일가족 수사를 비판했던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대선후보 경선 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일가족 수사는 과잉수사라고 지적했다가 ‘조국수홍’이라고 극렬하게 비난받은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 가족 범죄 수사는 대표성이 있는 한두 사람만 수사하는 게 원칙인데 조 대표 수사는 일가족 몰살 수사였기에 그건 과잉수사라고 지적했다”며 “그걸 두고 일부에서 벌떼처럼 달려들어 나를 비방했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내가 조 대표 편을 들 이유도 없고 수사원칙을 말한 것”이라며 “그걸 두고 일부 진영에서는 이성적 비판이 아닌 감정적 비방만을 하는 것을 보고 진영논리가 도를 넘었다고 생각했다”고 보탰다.
한편,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일가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 사위인 서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취업 의혹에 이어 딸인 다혜 씨의 제주도 별장 매입 의혹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