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보증 총량을 86조3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전년보다 4조7000억원 늘어난 것이다.
신보는 16일 대구 본점에서 제1차 전국본부 점장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86조3000억원 중 일반 보증은 61조8000억원, 유동화 회사 보증은 13조9000억원이다. 특히 수출·신성장동력 산업 영위 기업 등을 포함한 중점 정책 부문에 약 57조원 규모의 보증을 집중 공급한다.
또 올해 신설한 혁신성장금융센터를 중심으로 혁신 성장 분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며,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탄소 중립 이행을 위한 녹색금융, 우주항공·방위산업 정책 자금도 확대하기로 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최근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고물가·고금리의 장기화 영향 등으로 고객 기업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한 해도 한국 경제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금융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신보의 미래를 위한 신사업도 과감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