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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플랫폼의 호신 용품 관련 품목 검색,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신림역 칼부림 사건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3일까지 최근 2주간 호신용품·삼단봉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43%와 303% 급증했다.
같은 기간 11번가의 내 ‘호신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202%) 증가했다. 휴대하기 편해 사건 발생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호신용스프레이가 6배에 달하는 신장률(470%)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삼단봉 등 기타 호신용품(202%) 판매량도 늘었다.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불안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예견할 수 없는 범죄를 대비해 최소한의 방어수단으로 호신용품을 구비해두려는 심리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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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이후 서울시내를 범행장소로 지목한 ‘살인예고’ 글이 모두 12건 올라왔다. 협박 글에 언급된 곳은 전날 사건이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잠실, 강남역 일대, 부산 번화가 서면역 등으로 다양하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오후부터 살인예고 글이 잇따르자 밤샘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강력팀과 인근 지구대 인력 등은 이날 잠실역·한티역·강남역과 클럽 밀집지역, 학교 인근을 순찰하며 범죄 정황이 있는지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