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아웃도어계 사회공헌사업 '두 팔 걷는다'

염지현 기자I 2015.11.18 10:38:40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 통해 체계적 공헌활동
네팔, 중국 등 해외 비롯해 국내 사업도 적극적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중요해지고 있다. 사회공헌이라는 개념이 익숙하지 않던 초반엔 단발성 기부 활동만으로도 역할이 충분했지만, 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체계적인 활동을 모색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에선 블랙야크가 대표적이다.

지난 4월 세계를 안타깝게 했던 네팔 지진 사고 당시 블랙야크는 가장 발빠르게 구호 지원에 나섰다. 블랙야크와 사회복지법인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은 W-재단을 통해 피해지역에 임시주거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4억원 상당의 텐트와 의류, 용품을 지원했다. 또, 블랙야크, 동진레저, 나우 임직원과 대리점 점주들이 1억원을 모금해 전달하고, 봉사단을 파견했다.

중국후원에도 적극적이다. 블랙야크는 국제장성지우 창시자이자 환경보호 운동가인 윌리엄 린드세이에 의해 시작된 중국 만리장성 보호운동에 13년간 참여하고 있다.

산이 있어야 아웃도어 활동도 지속가능하다는 강태선 회장의 이념 아래 ‘명산 도전단’이라는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1만4000여명의 참가자가 도전하고 있고 현재까지 총 349명의 완주자가 배출됐다. 명산 100 도전단들이 1m씩 오를 때마다 1원씩 쌓이는 해피스텝으로 모인 기금은 기부활동 등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명산 도전단은 블랙야크와 함께 명산을 가꾸고 보존하기 위해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그린야크 클린산행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무심코 버려진 쓰레기로 뒤덮인 국내 산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환경보호운동인 캠페인은 연중 진행된다. 그린야크 클린산행 캠페인은 블랙야크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내최초 산악정보 사이트인 마운틴북(www.mountainbook.co.kr) 회원가입 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캠페인 참여 인증 시 20% 할인권 제공, 포인트 적립 등 각종 혜택도 주어진다.

블랙야크가 장기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2013년 9월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과 블랙야크강태선장학재단을 춤범한 덕에 가능했다. 재단 사업은 산악인유족/부상·조난 가족지원, 녹색환경 조성사업, 네팔지역의 교육·환경개선사업 등을 중점으로 전개된다. 일반사회사업은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장애인과 다문화 가정, 여성근로자 지원 등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는 지원사업으로 운영된다.

2014년부터 재단은 경제적 자립이 필요한 쪽방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자립지원사업인 ’야크희망도전단’을 운영하고 있다. 동자동 쪽방촌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중 산행 및 암벽 활동. 직업상담 등을 통해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회복하고자 하는 주민들로 구성됐다. 더불어 재단은 강태선회장, 오은선대장 등 블랙야크 임직원들과 함께 연말마다 연탄 나눔 봉사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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