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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now & soon] `갈매기` 왈츠를 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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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 기자I 2011.11.17 15:35:29

연극 `갈매기`
체호프 희곡 코미디로 변주

▲ 연극 `갈매기`(사진=연극열전)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안톤 체호프가 작심을 했다. 700년을 더 산다고 해도 다시는 희곡을 쓰지 않으리라. 극단적인 결심을 하게 할 만큼 힘들었던 `갈매기`는 대신 그에게 희곡작가로서 큰 영예를 안겨줬다.

고전연극 `갈매기`가 오경택 연출의 독특한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다. 어려운 비극을 유쾌한 코미디로 변주해낸 거다. 슬프거나 우울한 감정 자체보다 이를 극복하려는 등장인물의 행동에 초점을 맞췄다.

변화는 무대에서부터 왔다. 1층 객석 대부분을 포기하면서 깊이 27m 무대로 확장했다. 여기에 피아노와 색소폰 선율을 깔고 배우들에겐 왈츠를 추게 한다. 13명 5가지 사랑관계가 얽힌 115년 전 러시아 이야기가 오늘 여기의 삼류연애극 화두로 바뀌는 순간이다.

서울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25일부터 12월11일까지. 02-766-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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